셸휴스턴오픈 2라운드서 7언더파 '폭풍 샷', 한국은 전원 '컷 오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8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 휴스턴골프장(파72ㆍ744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다. 무려 7언더파를 몰아쳤고,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매트 쿠차가 2위(11언더파 133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르시아가 바로 프로 데뷔와 동시에 '유럽의 신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다. 2012년 8월 윈덤챔피언십까지 PGA투어 통산 8승을 수확했고, 이번이 20개월 만의 우승 기회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4) 버디-13번홀(파5) 이글-14번홀(버디) 등 초반 5개 홀에서 순식간에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고, 후반 3~5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더했다.
현지에서는 '3승 챔프' 지미 워커(미국)의 공동 3위(8언더파 136타) 진입도 화제다. 지난해 10월 2013/2014시즌 프라이스닷컴 우승에 이어 1월 소니오픈, 2월 AT&T페블비치 등에서 일찌감치 3승을 일궈내며 상금랭킹 1위(394만 달러)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은 그린적중률 83.3%의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4승 사냥'을 꿈꾸고 있다.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를 보태 공동 9위(6언더파 138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7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잡았다. 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반면 공동 55위(1언더파 143타)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기권했고, 배상문(28ㆍ캘러웨이)과 위창수(42), 양용은(42ㆍKB금융그룹), 이동환(27) 등 나머지 4명 전원이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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