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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매집하는 외인…'2000선 안착' 동력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현물을 의미하는 코스피 지수의 '2000선 안착'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선물 6월물에 대한 매수 규모를 늘려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지난 2일 2403계약을 팔았던 외국인은 3일 5092계약 순매수로 돌아서더니 4일에는 5294계약으로 사자 규모를 더 늘렸다.

이들의 매수 패턴은 미국 시장 개장에 즈음해 국내에서 거래되는 야간선물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 누적 기준으로 매도 우위였지만, 이달들어 매수세를 넓히며 4일 현재 8847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거시경제 흐름이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프로그램매매에서 1조원 이상의 비차익매수를 전개했다"며 "선물 외국인 역시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는데 주말거래까지 누적 순매수는 2만 계약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수 상승기 만기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렸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연말 유입된 배당향 프로그램 매수 대부분이 청산되었고, 양호한 시장흐름에 편승해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를 연출하고 있는 만큼 현재 프로그램매매는 매우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 발 물량 출회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는 "지수가 2000포인트를 육박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나타나며 투신이 7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전개되고 있고, 긍정적 만기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이번 주 2000포인트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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