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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베테랑의 집념이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를 6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GS칼텍스는 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7-25 25-21 22-25 25-20)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했다. 2007-2008시즌에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여러 모로 불리한 여건을 딛고 일군 값진 우승이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기업은행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정규리그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5패로 열세였다. 정대영, 정지윤, 이숙자 등 30대 고참들의 체력 문제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주포 베띠를 중심으로 버팀목 역할을 해준 베테랑 선수들의 알토란 활약을 더해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대부분이 우리 팀의 우승 확률을 낮게 예상했지만 지난해 준우승을 설욕하겠다는 고참들의 의지가 대단했다"면서 "한국 아줌마의 힘을 보여준 것 같아 대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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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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