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대표가 직접 원유 유출 사고 수습에 나섰다.
4일 에쓰오일 관계자는 "나세르 알 마하셔 CEO가 수습을 지휘하기 위해 사고 직후 바로 현장으로 내려갔다"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누출 원유도 바다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 있는 72만 배럴 규모의 육상 원유저장 탱크에서 믹서기 축 이탈에 따른 원유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에쓰오일 측은 사고 당시 원유 57만 배럴이 저장돼 있었으며 이중 약 2만배럴이 탱크 밖으로 새어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단벽(다이크) 안에 갇혀 밖으로 흘러나간 원유는 없었으며 탱크 내 원유는 인접 시설로 신속히 이송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특히 방유제와 폼액을 방수해 유증기를 차단하는 조치를 함으로써 누출 원유가 바다로 흘러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가동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 탱크 압력을 낮추기 위해 인접 탱크로 원유를 이송하고 있다"면서 "이 작업은 앞으로 최대 14시간 이내 완료해 내일 새벽 경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장탱크 주변의 차단벽(다이크)이 있어 원유가 공정 지역 밖으로 유출되지 않았으며, 다이크 안에 있는 원유도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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