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인원 기자]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4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에게 "100년 정당을 만든다고 했지만 100일도 되기 전에 부실정당과 손잡았고 아직도 과거 속에 헤매는 여의도 정치와 손잡아 어리둥절하다"며 "여의도 정치를 배우지 말라"고 주문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100년 정당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 대표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본부장은 "(100년 정당을 만들려면) 과거 지향적 정당이냐, 미래 지향적 정당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데 안 대표는 과거의 정치와 손잡고 과거의 정치를 배우는 게 아닐가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잡는 정당인지 발목을 정당인지인데 안 대표는 김한길 대표와 손잡는 동안 민생 법안을 방치했다"며 "민생 법안이 잠자고 있는데 민생을 외치는 (안 대표의) 모습이 마치 과거의 정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탄생한 정당인지 의문이 든다"며 "안 대표를 지지한 국민들은 새 정치를 지지한 것인데 국민의 동의를 받기는 커녕 동지들에게도 알리지 않아 잡음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한길 대표가 안간힘 써도 안 되니 지분 50%를 뚝 떼어 안 대표를 스카우트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 탄생된 정당만이 100년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