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원 16명 탄 화물선 침몰…2명 사망

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촬영 구조 사진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북한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화물선이 여수 앞바다에 침몰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구조됐다.

여수해경은 4일 사고 신고 해역 주변에서 시신 2구를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앞서 구조신호를 받고 3명을 구조해 제주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여수해경과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9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쪽 34마일(63㎞) 해상에서 4000t급 몽골국적 화물선의 조난신호가 확인돼 여수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수협어업 정보통신국이 여수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여수·제주·통영·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자들은 "물이 차면서 배가 오른쪽으로 기울었다"며 "이 화물선에 선장을 비롯한 선원 모두 북한 사람이 타고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에 승선한 16명의 북한선원들은 북한 청진지역에서 중국 장도항으로 철강 제품을 싣고 이동 중이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