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미국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4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인적자원(HR) 워크숍에 참석해 기업인 대표 및 HR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 같이 말했다. 방 장관이 암참 워크숍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그는 "여러분께서 관심많은 통상임금 제도개선, 근로시간 단축 등을 위해 노사정 소위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낡은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마련한 세부정책들을 현장을 중심으로 꼼꼼히 실천함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 장관은 ▲청년의 일할 기회 확대 ▲여성이 능력을 발휘하는 노동시장 ▲장년고용패키지 정책 마련 ▲신(新)고용노동시스템구축 등을 세부 목표로 꼽았다.
방 장관은 "대립적 노사관계 등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되고 법과 원칙이 준수되는 공정한 노동시장을 구축해야한다"며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근로조건과 사업장 안전은 철저히 보호하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진출한 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인력채용을 강조하며 "일하는 방식과 문화 개선, 임금체계 개편, 실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정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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