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안축제 '코드게이트 2014' 역대 최대규모로 열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정보보호 전문인력 발굴·육성 등을 위한 글로벌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CODEGATE) 2014'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2~3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7회 째로, 역대 최대 규모인 74개국 1200개팀 2968명의 우수 정보보안 인재들이 참가해 해킹방어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초로 주니어 해킹방어대회가 신설돼 앞으로 보안산업 저변 확대와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을 가진 정보보호 인력의 조기양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해킹방어대회에서는 2일부터 본선진출 12개팀과 해외 대회 우승 3개 초청팀까지 총 15개 팀이 경합해 미국에서 출전한 'PPP'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러시아의 '모어 스모크드 릿 치킨'팀이, 3위는 폴란드의 '드래곤 섹터' 팀이 올랐다. 우승한 'PPP' 팀은 8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해킹대회 데프콘(DEFCON)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한편 이번 코드게이트 2014에서는 보안분야 인재를 위한 취업박람회, 기업정보보호 이슈전망과 정보보호 강화방안을 제시하는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랄프-필립 와인먼 '컴시큐리스(Comsecuris) UG' 설립자, 타례이 만트(Tarjei Mandt) '아지무스 시큐리티(Azimuth Security)' 수석보안연구원 등 세계적 정보보호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최신 보안기술 및 보안 동향에 관해 강연했다.

미국 최대 해킹대회 데프콘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제프 모스(Jeff Moss)는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해커 그룹들의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요즘, 그 대항마로 정보보호 인력들을 발굴·육성하고,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로서 코드게이트가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데프콘 대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사이버 세상의 침해사고는 창과 방패의 영원한 레이스로 정보보호 인력 양성이 그 레이스의 중심에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양질의 인력이 발굴되어 정보보호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