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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 R&D 투자는 '찔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연구개발(R&D)에도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 업체의 지난해 연구개발비 총액은 5226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5191억1900만원보다 0.6% 증가한 것이다. 금액면에서 사상 최고치 이지만 증가폭은 전년에 비해 10%포인트 감소했다. 더구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 투자 비율은 1%도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조선 3사들이 해양플랜트, 해저 개발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인색한 투자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조선 3사 중 가장 많은 2705억6000만원(현대삼호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 포함)을 투자했다. 전년 대비 7.1 %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급감했지만 글로벌 조선 1위의 영예를 지키기 위해서 후발 주자인 중국 조선업체와 기술 격차를 이어나가겠다는 채찍질로 읽힌다. 그렇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는 0.5%에 불과하다. 대우조선해양도 특수선 및 해양플랜트 등 연구개발에 전년 대비 2.8% 늘어난 1044억5500만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는 0.7%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476억1100만원을 투자했는데, 오히려 전년보다 9.5 % 줄었다.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탈락하면서 R&D 비용을 줄인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다소 줄긴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로 삼성중공업이 조선 3사 중에 가장 높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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