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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잇단 러브콜'…조선株 산 개미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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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잇단 러브콜'…조선株 산 개미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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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증권사의 잇단 러브콜에 고무돼 조선주를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들이 낭패를 보고 있다.

중장기적 업황 회복 등에 무게를 두며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는 리포트가 쇄도함에도 불구,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 행진에 나서면서 개인들의 투자손실이 커지고 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들어 조선 관련주에 대한 매수 추천 보고서는 21개에 달했다. 업황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 선박 보조금 지급과 선박 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내던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는 미끄럼틀을 탔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27일 이후 지난 13일까지 각각 13.00%와 10.86%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22만4000원을 기록했던 현대중공업 주가도 이달들어 미끄러지더니 전날 20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무엇보다 투매에 가까운 기관 물량 출회 탓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기관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각각 805만700주, 285만1900주씩 팔았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에 이름이 올랐다. 기관은 현대중공업 주식도 41만1300주 순매도했다.


특히 증권사 매수 의견이 제시된 이후 팔자세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전날 하루에만 삼성중공업을 무려 200만2800주 순매도했고, 대우조선해양을 98만여주를 순수히 팔아 주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동안 적잖은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해당 물량은 오롯이 개인투자자들의 몫이 됐다.


실제로 개인은 지난달 27일 이후 삼성중공업을 972만5300주(3055억원) 순수히 사들였고,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431만6500주(1391억원), 45만6900주(967억원)씩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조선업종 전망에 대해 여전히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싱가포르 업체의 시추선(Drillship) 시장 신규 진입이 조선업에 악재가 됐으나 이후에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우크라이나 관련 EU의 러시아 경제제제 검토 등 외부요인에 의한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이와 관련한 LNG선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등 긍정적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의 주가가 현재 바닥을 친 감이 있어 상승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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