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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중국서 리콜, 다른 나라 수출車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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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중국에서 엔진 부품에 결함이 발견된 차종 23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질량감독총국(AQSIQ)은 성명서를 통해 엔진 부품 결함이 드러난 BMW 차량 23만 2000대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QSIQ는 BMW 일부 차량에서 엔진 제어 시스템에 사용된 볼트가 헐거워지거나 파손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최악의 경우 엔진이 멈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AQSIQ는 이번에 리콜되는 BMW 차량 중 13만8534대는 수입됐고, 9만3564대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브릴리언스 합작으로 생산된 차량이라고 밝혔다.

리콜 차종은 BMW 세단과 X시리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Z4 로드스터 등이며 2009년 6월10일부터 2012년 7월30일까지 생산됐다.


BMW 대변인 베른하르트 산테르는 e메일을 통해 “다른 나라에 수출된 차량의 엔진에도 결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리콜은 오는 6월18일부터 시작된다. 중국에 BMW 차량을 수입하는 BMW트레이딩오토모티브와 BMW브릴리언스오토모티브가 문제가 되는 부품을 새 부품으로 교체해주는 작업을 담당할 것이라고 AQSIQ는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BMW측은 중국 웨이보 계정을 통해 엔진 부품 결함에 따른 리콜을 발표했지만 리콜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바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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