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오는 4월 26일까지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KT가 자사 고가 요금제 고객을 잡기 위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2일 출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오전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자마자 맞불을 붙인 것이다.
KT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특징은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월정액 7만원대 요금제 부터 적용된다는 점이다. 다른 이동통신사는 최소 8만원대 요금제부터 무제한 데이터 가 해당된다.
KT는 월정액 7만8000원 짜리와 8만원짜리 완전무한 실속요금제 2종과 월정액 12만9000원짜리 완전무한 요금제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내놓았다. 이 요금제는 오는 7일부터 판매된다.
월정액 7만 8000원 짜리의 경우 데이터 8GB, 8만원짜리는 9GB, 12만9000원짜리는 25GB가 기본 제공되며, 이를 다 쓰면 속도제한 없이 일일 2GB가 추가 제공된다. 하지만 추가 제공량까지 다 소진하면 데이터를 계속 쓸 수 는 있지만 속도제한에 걸린다.
다른 통신사보다 2000원 저렴한 요금제부터 무제한 데이터가 적용된다는 것 외에도 세가지 요금제 모두 유무선(망내외) 무제한 통화가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월정액 8만원짜리 무제한데이터 요금제에서는 무선(망내외)만 무제한 통화가 된다. 세 가지 상품에는 결합상품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올레 인터넷과 결합하면 월 8000원이 추가할인된다.
한편 KT는 결합혜택 강화한 'LTE 뭉치면 올레2' 상품을 내놨다. 'LTE 뭉치면올레2'는 인터넷과 본인 혹은 가족의 LTE 모바일 결합 시, LTE 요금제의 월정액에 따라 회선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 상품을 말한다.
‘LTE 뭉치면올레2’는 기존 ‘LTE뭉치면올레’의 요금제 구간을 6개에서 3개로 간소화했고, 할인액은 최대 2배까지 확대하였다.
▲구간별 월정액 3만4000원 이상~5만2000원 미만의 요금제에는 3,000원 ▲5만2000원 이상~6만7000원 미만의 요금제는 5000원 ▲6만7000원 이상의 요금제는 8000원의 모바일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5명의 가족이 6만7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고 ‘LTE 뭉치면올레2’에 가입하였다면, 각각 8000원씩 할인을 받아서 가족 전체의모바일 총 할인액은 4만원이 된다. 여기에 TV까지 추가결합 할 경우는 총 4만61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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