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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다음달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크라이나의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강력한 어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비 지원 필요성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호소하고 나섰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티모셴코 전 총리가 러시아의 추가 공세를 차단하려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사 지원이란 침낭이나 전투 식량이 아니라 군사기술 및 장비 제공이다. 티모셴코 전 총리는 기존 제재 조치를 능가하는 단기적이고 단호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對)러시아 강경 제재로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이 어느 정도 손실을 입겠지만 이번에 강력한 제재가 없으면 나중에 훨씬 더 극단적이고 심각한 조치를 내려야 하는 더 나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모셴코 전 총리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연방제를 택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제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크림을 안겨줄 위험이 있다"며 "연방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을 합병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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