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이 2일 금호석유에 대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이라며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지만 아직까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세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요부진으로 여전히 합성고무 시황이 부진하고 페놀유도체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했다.
금호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년 동기보다는 67.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액은 1조16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늘고 전년 동기보다는 17.6%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내 타이어·고무 재고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며 "페놀유도체부문은 점진적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 이어 "상반기 모멘텀은 여타 업체 대비 부족해 보이지만 하반기 타이어 수요 회복과 역내 타이어 증설에 따른 합성고무 소요량 증대, 내년 에너지부문 증설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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