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블라디미르 게레로(39)가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인절스와 하루 계약을 맺고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등번호 27번의 유니폼 상의를 입고 시구를 한 그는 마운드를 내려와 “생애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했다.
1996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게레로는 2004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전신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겨 2009년까지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뛰었고 독립리그 등을 전전하다 지난해 은퇴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 181도루다.
하루 계약을 맺고 은퇴식을 가진 선수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지난해 뉴욕 양키스의 마쓰이 히데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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