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1일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기념곡 지정을 미루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5·18민주화운동 34주기에 앞서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토록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6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고, 국가보훈처장도 같은 해 7월1일과 12월31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국회의결이 됐기 때문에 신속하게 지정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아직까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결의한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돼 올 5·18 34주기가 국민 대통합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제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1일 국회의장 앞으로 발송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국가보훈처에 보냈으며, 지난 1월15일에는 직접 보훈처를 방문해 지정을 요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까지 지정이 되지 않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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