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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명의 재외공관장 전원이 하나원으로 간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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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지난달 31일부터 열리고 있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한 재외공관장 123명 전원이 1일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 본원을 방문했다.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해 설치한 통일부 소속기관으로 정식 명칭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다. 안성본원은 남녀노소 북한 이탈주민 300여명이 입소해 3개월간 한국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곳이다.화천 분원에서는 성인 이탈주민들이 입소해 교육을 받는다.

그동안 주요국 대사 등 일부 재외 공관장들이 하나원을 방문한 사례는 있지만 재외 공관장 전원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공관장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 본원을 찾아 김형석 원장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질의 답변 시간을 가졌다. 또 이들은 하나원 1층의 병원과 주요 시설도 둘러보았으며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공관장들을 대표해 북한 이탈주민들의 수요가 큰 대형 TV를 기증했다.

공관장들은 또 입소 교육을 받고 있는 이탈 주민과도 대화의 시간을 갖고 북한 인권 실태 등에 많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 정부 2년차에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의 주제가 올해 국정 추진방향인 ‘한반도 통일시대 기반구축’과 ‘경제도약’인 만큼 평화통일 외교를 위해 공관장들이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대외활동의 하나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먼저 온 통일’의 주역인 북한 이탈주민의 안전한 국내 이송과 정착지원을 위해 재외공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하나원 관계자도 “북한 이탈 주민들은 해외를 거쳐 국내에 들어오는 만큼 공관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과 동남아 등지의 공관장들은 북한 이탈주민의 국내 이송과 직접 관계가 있고 미국과 유럽 등은 망명지가 되고 있는 만큼 이탈주민 현황과 교육,정착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이번 방문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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