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경찰청은 2014 프로야구 개막전에 맞춰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 배포·홍보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란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보관할 수 있는 도구와 아이·보호자의 신상정보를 기입할 수 있는 카드가 들어있는 상자(사진)를 의미한다.
보호자는 직접 아이의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해 키트로 보관하고 있다가 실종시 경찰에게 제출하면 된다. 경찰청은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를 이용하면 지문.유전자 및 신상정보를 활용해 신속히 실종아동을 수배할 수 있으며 장기실종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야구장을 찾은 영.유아 동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2만여개의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실종예방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경찰청은 향후 KBO와 함께 어린이 날, 프로야구 올스타전 등 국민적 관심이 큰 경기 일정에 맞춰 지속적으로 키트를 배부하고 홍보하는 한편, 키트의 보급 확대를 위해 여타 스포츠 단체 및 민간 기업.단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지문 사전등록제' 전국 확대 ▲위치추적제 활성화 ▲건강보험공단 등 관련기관과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해 실종 발생 건수를 줄이고 발견율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2년 4만2169건이었던 실종건수는 지난해 3만8695건으로 8.2% 감소한 반면 실종 발견율은 2012년 98.7%에서 지난해 103.4%로 증가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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