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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최경수號 진용 구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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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최홍식 코스닥시장본부장 후임 인선 최소 3주 걸려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이현우 기자]한국거래소의 임원진 교체 작업 속도가 더뎌지며 최소 한 달 이상 더 시간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극심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 지난해 순이익의 절반을 떼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31일 거래소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원대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상무)에 대한 신임 상임이사 선임 건과 재무제표 승인 및 임원보수한도를 기존대로 유지하는 안건 등 세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김 본부장보는 주총 직후 인사 절차를 거쳐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 임명됐다. 김 신임 본부장은 한국증권거래소(KSE) 23기로 KSE 등 4개 조직이 통합해 만들어진 통합거래소 출범 이래 5번째 내부 출신 본부장이 됐다.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김진규 전 본부장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으로 옮기며 공석이 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맡게 됐다.

당초 2년 임기를 마친 최홍식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부이사장)에 대한 임기 1년 연장 안건도 이날 주총에서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최 본부장이 주총을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다뤄지지 않았다. 본부장 자리를 비워두게 된 코스닥시장본부는 당분간 임승원 상무 대행체제로 유지될 예정이다.


최경수 이사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코스닥본부장 후임 인사 관련 주총 속개는 최소 3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불황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 거래소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거래소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139억원으로 전년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88억원, 367억원으로 전년대비 61.9%, 58.2% 급감했다.


배당액도 큰 폭으로 줄어 전년대비 42.63% 감소한 183억원(주당 961원, 배당성향 50%)으로 책정됐다. 당초 거래소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배당규모를 135억원으로 잡았지만, 주주인 증권사들의 재무부담 등을 감안해 다시 늘렸다.


앞서 증권·선물사 등 거래소 회원사들은 주총에 앞서 지난 28일 주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초대 의장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선임했다. 협의회는 시장 현안 및 거래소 운영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거래소가 한맥투자증권의 주문 실수로 인한 손실액을 회원사들이 적립한 손해배상공동기금에서 우선 충당키로 한 데 대해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거래소 배당성향 상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이사장은 “한맥사건 관련 원만히 해결되도록 도울 것이며 향후 동적 상하한가 제도·거래소 직권취소제도 등 보완장치 등을 고안해 시장매매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보완은 8월말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최 이사장은 “향후 제도개선 관련 주주들과 많은 협의를 가질 생각이며 회원사와 일반 주주들 전체와 분기별 모임을 갖고 소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1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성배 상임감사,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에 대한 후임 인선은 아직이다. 이사장이 직접 선임하는 본부장과 달리 상임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시장감시위원장은 이사장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각각 임명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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