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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개방’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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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공군측과 협의 끝에 결정... 연 4회 개방은 유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올 무등산국립공원 정상 개방행사를 2014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인 6월4일 이후에 가질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광주시는 당초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환경단체, 산악인 및 일반시민과 함께 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일을 4월12일로 잡고 공군 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군의 정치적 중립 강화 대책에 따라 6?4 지방선거 이전에는 개방이 불가하다는 군의 방침에 의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다만 군은 연 4회 개방키로 한 광주시와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올 첫 개방은 지방선거 이후 광주시와 협의해 최적의 날짜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 탐방을 희망하는 전 산악인들과 시민들께서 고대했던 봄맞이 정상개방을 하지 못해 아쉽다”며 “연간 4회 개방키로 한 약속은 지킬 것이며, 지방선거 직후에 곧바로 개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등산 정상에는 비경인 천왕·지왕·인왕봉이 자리하고 있으나 1966년부터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시민과 탐방객의 출입이 통제돼 정상탐방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컸다.


이에 광주시는 공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2011년 5월14일 45년만에 첫 번째 개방을 시작으로 2차례, 2012년과 2013년에는 4차례씩 그동안 총 10차례 개방해 연인원 24만여 명이 무등산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무등산 정상개방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광주광역시 공원녹지과(062- 613-4211)로 문의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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