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과 유럽 증시 상승세에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07포인트(0.21%) 오른 1985.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여기에 유로존 경기기대지수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도 미국 지표 호조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소비지출이 시장 예상치 평균과 대체로 일치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1988.73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1980선 중반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억원, 91억원어치를 사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38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8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2%), 운송장비(0.36%), 화학(0.51%), 의료정밀(0.60%), 운수창고(0.88%), 통신업(0.11%), 섬유의복(0.49%) 등이 상승세다. 의약품(-0.49%), 철강금속(-0.19%), 전기가스업(-0.48%), 건설업(-0.55%), 기계(-0.2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60%), 현대차(1.21%), 삼성생명(1.50%), SK텔레콤(0.70%), LG화학(1.79%), 현대중공업(0.48%) 등이 강세다. 현대모비스(-0.63%), SK하이닉스(-1.75%), 포스코(-0.34%), NAVER(-1.03%), 기아차(-0.50%), 한국전력(-0.41%), KB금융(-0.94%)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