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현대카드가 제작한 제주 버스정류장";$txt="▲현대카드가 제작한 제주 버스정류장의 모습";$size="550,255,0";$no="201403310840080083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현대카드가 제주만의 고유한 정서를 담은 버스정류장을 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제주 고유의 대문 형태인 '정주석'과 '정낭'을 모티브로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정류장을 완성했다. 전통적으로 제주는 대문 자리에 3개의 구멍을 뚫은 돌(정낭석)을 두개 세우고 이 사이에 나무로 만든 정낭을 걸어 대문으로 사용해왔다.
새로 디자인 된 정류장은 정주석과 정낭으로 핵심 콘셉트를 잡고 다른 디자인 요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미니멀리즘 형태로 표현됐다. 디자인 형태는 '표지판형', '벤치형', '쉘터형' 등 3가지다. 현대카드는 버스정류장의 승차대와 의자, 표지판 등을 모두 새로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이번 정류장은 모듈 방식의 시스템으로 디자인돼 표지판, 의자, 승차대 등 형식에 상관없이 부품을 교차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지자체의 정류장 제작과 유지 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현대카드는 제주도와 지난해 5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주 남단 가파도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영감의 섬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파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여행과 개발은 물론 지속가능한 경제적 생태계 지원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어업센터, 농업센터 등의 개발 계획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자연과 예술, 지역민이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섬으로 변모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단순히 정류장 하나를 디자인하는 작업이 아닌 가파도를 비롯한 제주도 공공시설에 대한 재해석 차원"이라며 "제주도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제주를 진정한 여행과 휴식, 편리함의 장소로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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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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