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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절박한데'…과일주스를 암치료제로 둔갑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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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인터넷을 통해 야채·과일 주스나 홍삼차 등 건강기능식품을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암 치료 효능을 허위·과장 광고한 이모씨(41) 등 11명을 식품위생법 및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씨 등은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암환우회 카페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암 치료에 탈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효과를 부풀려 판매해 3000만원 상당을 챙겼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과일야채주스와 혼합 식용유, 액상차, 홍삼제품 등 건강기능식으로, '무슨 병에 걸렸든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기적의 영양제'나 '겨우살이를 이용한 항암제'라고 광고했다.

식약처는 "난치병 환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한 허위 광고에 대해 앞으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잘못된 선택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잘못된 구매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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