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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총체적 위기..올해만 480만대 리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자동차업계의 대표주자 제네럴모터스(GM)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GM은 지난 29일(현지시간)에만 160만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했다. 이로써 올해들어 GM의 리콜 대상은 480만대로 늘었다.


특히 이번 추가 리콜은 GM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GM이 처음 리콜의 수렁으로 빠져든 것은 구형 모델들의 점화스위치 문제였다. GM은 당시 "문제가 된 모델은 2005년~2007년 형 쉐보레 코발트 등으로 이미 생산이 중단된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했다.

그러나 비슷한 문제를 지닌 차종이 늘어난데다가 GM이 점화스위치 오작동을 2001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신뢰도마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 리콜 대상에는 주력 차종인 201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등 최근의 픽업트럭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어느덧 리콜 원인도 엔진결함, 에어백 불량, 계기판 불량 등 다양하게 늘어났다.


그 동안에 나온 문제를 과거의 일로 치부하려던 전략이 더이상 설 땅이 없어졌다.
더욱이 GM은 지난 2008년 경제위기 이후 파산위기에 처하자 미국 정부가 500억달러(53조4500억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회생시켰던 기업이다. 그만큼 국민들과 정치
권의 실망과 분노도 크다.


올해 1월 미국 메이저 자동차 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취임하며 각광을 받았던 메리 바라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바라 CEO는 다음달 1,2일 미 하원과 상원 청문회에 각각 불려나가 호된 질책과 추궁을 받게될 전망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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