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1일 SBS의 올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32억원, 3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2%, 39.8% 증가한 실적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 월드컵은 6월13일부터 7월14일까지 개최되고 한국의 예선 경기는 6월에 치뤄진다"며 "2분기 TV광고 수익과 판권 매출 확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수입원인 광고 매출은 2분기에 전분기보다 68.8% 증가한 19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전분기보다 89.5% 감소한 수치다. 홍 연구원은 "소치올림픽 개최에도 국내 광고 경기는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SBS 주가는 1분기에만 10% 하락하며 광고 경기 둔화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4월 지상파 TV 광고경기 예측지수는 117.9로 1~2월 평균인 97.8 대비 큰 폭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5월은 광고 성수기, 6월은 브라질 특수가 이어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8분기 중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SBS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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