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한국의 지난달 산업활동 동향이 크게 부진했지만 이달 이후로는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일부 자동차 영향과 1월 중 설 연휴로 내수가 호조를 보였던 기저효과까지 가세하며 2월에 대부분의 항목이 전월 대비 악화했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자동차 생산이 전월보다 7.2%포인트나 감소한 여파 속에 2월 제조업 생산은 1.9%포인트 줄었다"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2%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으며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이 120.5%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고 부담이 추가로 늘어나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수 경기 역시 녹록지 않았다. 선 연구원은 "1월 설 연휴 효과가 사라지면서 음식류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전월 대비 7.4%포인트나 줄어든 영향으로 소매 판매는 3.2%포인트 줄었다"며 "예년에 비해 따뜻했던 날씨로 1월 중 호조를 보였던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생산이 2월에 부진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감소 반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 연구원은 "3월부터는 수출경기 개선을 예상하며 신차 및 휴대폰 출시로 내수도 재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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