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고재호 사장을 비롯한 대우조선해양 임원들의 퇴직금이 삭감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안의 안건을 승인했다. 변경안은 상무 이상 임원들의 퇴직금 지급률을 낮추는 내용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임원 퇴직금 산정 방식은 퇴직 전 3개월 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한 뒤 일정 배율을 다시 곱하는 식으로, 이번 주총에서 배율을 기존보다 낮추는 안이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고 사장의 퇴직금은 배율이 4배에서 3배로 줄면서 퇴직금도 25% 줄어들게 됐다. 아울러 부사장은 3.5배에서 3배로, 전무는 3배에서 2배로, 상무는 2.5배에서 2배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주총에서 한경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와 이영제 한국산업은행 기업금융4부 부장을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사내외 이사 8명에 대한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60억원으로 동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