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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브랜드, 中 중소도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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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도시화·중산층 확대로 구매력 확대…대도시와 격차 줄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중소 도시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빠른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로 중국 중소 도시의 구매력이 대도시 못지않은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홍콩의 명품 브랜드 레인 크로퍼드는 최근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 지점을 열었다. 레인 크로퍼드는 그 동안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선전 같은 대도시를 주로 공략해왔다. 그러나 중국 서남부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는 청두를 시작으로 중소 도시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은 중국에서 운영 중인 57개 매장 가운데 36개가 중소 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 패션 브랜드 타미힐피거는 최근 중국 동부 산시성(山西省)의 신장(新疆)과 남서부 티베트에도 지점을 열었다. 미국의 고급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는 중소 도시 등 중국의 40여개 도시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명품 업계가 중국 중소 도시를 공략하는 것은 중산층 확대와 빠른 도시화로 중소 도시의 구매력이 대도시 못지않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중산층 인구는 2020년까지 6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오는 2022년까지 중국 중산층의 45%가 중소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대도시 중심의 발전을 중소 도시로 확대하는 신형 도시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도시의 경제 기여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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