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재산을 불린 국회의원은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5명의 재산등록(2013년 12월 31일 기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정 의원의 재산증가액은 1181억3806만6000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정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상황이라 이같은 재산증액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2위는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이 차지했다.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억 이상 오르면서 1년 새 재산이 105억6141만2000원이 증가했다. 3위는 23억1950만1000원이 증액한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차지했다.
재산증액 상위 10위 중 9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었고 야당에선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6억7556만5000원 7위)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이주영(9억1838만2000원) ▲박덕흠 의원(8억8773만1000원) ▲윤상현 (7억4534만5000원) ▲강기윤 (6억1907만원) ▲길정우(5억5786만8000원) ▲이만우(5억592만7000원) 새누리당 의원이 재산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전체 재산이 261억8018만6000원이 감소해 재산 감소폭 1위를 했다.
재산 감소폭 2위는 성환종 새누리당 의원으로 78억5111만6000원이 감소했고 같은 당 정의화 의원이 21억2501만4000원이 줄어 3위를 기록했다.
재산 감소폭 10권에도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했고 야당에선 안 대표 외에 이상직(12억1588만5000원) 최원식(6억8976만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포함됐다. 이들 외에도 ▲류지영(13억737만9000원) ▲윤진식(8억7500만70000원) ▲이학재(6억9413만원) ▲장윤석(6억582만5000원) ▲김재원(6억498만3000원) 새누리당 의원이 재산 감액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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