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한국 여배우들이 마성의 매력으로 대륙의 남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중국에 진출한 여러 스타들이 열애설에 휘말렸었고, 지난 27일에는 배우 채림이 중화권 스타 가오쯔치와 열애를 인정했다.
채림의 소속사 측은 열애설이 불거진 후 "채림과 가오쯔치가 3개월 째 교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결혼 이야기가 나올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사람은 올해 중국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시아전기'에서도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한국의 스타들은 중화권으로 발 빠르게 진출했다. 동료나 현지 관계자들과 자연스레 인연을 맺으면서 열애설에 휘말리는 사례도 잦아졌다. 이는 특히 여자 스타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함소원을 꼽을 수 있는데, 그는 부동산 재벌2세 장웨이와의 열애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앞서 대만 톱스타 증소종과 근거 없는 열애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결국 장웨이와 함소원은 지난달, 4년간의 만남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함소원은 현재 영화 개봉 등을 앞두고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중국에서 '여신' 대우를 받는 추자현 역시 열애설을 피해가긴 어려웠다. 2012년 중국 드라마 '회가적유혹'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츠솨이와의 염문설이 제기됐던 것. 그러나 이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부 중화권 남자 배우들은 추자현과 작품에서 호흡하고 싶은 의사를 밝히는 등 여전히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활약 중인 장나라도 대만 배우 허룬동과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이에 대해 부인했다. 두 사람은 모두 "좋은 친구 사이"라고 밝히며 자신들을 둘러싼 소문들을 잠재웠다.
그렇다면 한국 여배우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일단 중국 남자 스타들은 한국의 여배우들에 대해 "너무 예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특히 큰 눈에 뚜렷한 이목구비와 가녀린 몸매를 지닌 여배우들이 인기가 많다.
중국의 연예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국 여배우들의 아름다움은 중국에서 더욱 통하는 것 같다. 특히 국내에서보다 중국에서 더 인기가 많은 여배우들이 있는데, 각 나라마다 '미인'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인 듯 보인다"며 "여성스러우면서 싹싹한 성격 또한 매력의 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채림은 발랄한 이미지와 다르게 조금은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있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여성적이며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주변의 전언도 있었다.
추자현은 새침해 보이는 인상과는 다르게 털털하고 남을 잘 챙기는 성격을 지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추자현이 조금 낯은 가리지만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꾸밈없는 성격으로 유명했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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