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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체코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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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가 체코에 운영하고 있는 공장을 증설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달 초 직접 방문한 곳으로 유럽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정 회장은 현지 공장 방문 당시 “시장수요에 탄력적인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내부적으로 체코공장 증설을 확정, 체코 환경부에 연간 30만대인 생산라인을 35만~40만대 수준으로 확장한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체코 정부도 자국 내 완성차 생산설비가 늘어나는 데 긍정적인 만큼 현대차의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가동에 들어간 현대차 체코 노소비체 공장은 현지에서 수요가 많은 해치백모델 i30와 소형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 ix20, ix35 등을 연간 30만대 만드는 설비를 갖췄다. 당초 연산 20만대 수준이었으나 2011년 추가로 10만대 증설한 바 있다. 2010년 이후 꾸준히 가동률 100%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라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이번에 늘리는 생산라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차종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생산 차량이나 체코 정부가 관심이 많은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쓰는 차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정부는 친환경차량정책의 일환으로 CNG 차량에 대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CNG나 액화천연가스(LPG) 등 가스를 동력원으로 하는 기술분야에선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서 버스·택시 등 제작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얀 믈라덱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미카엘라 마르크소바 체코 노동사회부 장관 등 체코 정부의 고위관리를 만나 각종 친환경차량 기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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