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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라인 증설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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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공장 확대·중국 충칭에 4공장 건설…현지수요 급증, 안정적 공급확보


현대기아차, 글로벌 라인 증설 속도 높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설영흥 현대차 중국총괄담당 부회장, 웨이홍 쓰촨성 성장이 26일(현지시간) 올 상반기 완공을 앞둔 쓰촨현대 상용차공장에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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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가 체코공장 증설, 중국 충칭 4공장 부지 사실상 확정 등 증설에 나선 것은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맞춰 적기에 차량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몽구 회장이 올해 외형확대보다는 품질향상에 중점을 둔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을 독려했지만, 체코나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운영 중인 공장의 경우 생산라인이 부족해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체코 정부에 증설을 요청한 체코 노소비체 공장은 2008년 가동에 들어갈 당시 연산 20만대 수준이었으나 2011년 추가로 10만대 증설했다. 하지만 유럽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이후 꾸준히 가동률 100%를 넘기며 풀가동하고 있지만 라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충칭 4공장 건설에 나선 것도 중국 내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7일 정 회장은 쑨정차이 중국 충칭시 서기를 만나 “현대차가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전략합작기본협의서를 맺었다. 아직 중국 중앙정부의 최종승인이 나지 않아 곧바로 공장 건설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이번 합의서 체결로 공장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를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 생산능력은 179만대로 10여년 전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났으나 이는 현대기아차의 올해 중국 판매목표치(171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현지 신차판매 시장이 2000만대를 넘어서며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이후에도 여전히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5~6년간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적기에 생산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는 만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늦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충칭에 4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는다면 연간 105만대를 만드는 베이징 1~3공장과 함께 총 135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가 옌청에 운영 중인 연산 74만대 규모의 1~3공장, 곧 양산에 들어가는 쓰촨현대의 상용차공장(연산 15만대)까지 합하면 총 225만대 정도 규모다. 국내 생산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대기아차가 2002년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 당시 현지 생산량이 44만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여년 만에 5배 이상 외형을 키웠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진출 후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 정도마다 신규공장을 설립하거나 생산라인을 늘려 왔다. 현대차의 준중형 엘란트라(XDc)와 위에둥(HDc)은 나란히 누적판매 100만대를 넘겼으며, 역대 모델별 누적판매량에서도 20만대가 넘는 게 총 16종이나 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선두권 업체로 자리 잡은 것도 현지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에 대응해 적기에 생산을 늘려왔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중국과 유럽 산업수요 증가세를 감안할 때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신규공장 건설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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