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6일 통계청의 '201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경제활동인구는 571만3000명으로 50대(인구 766만6000명)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74.5%에 달했다.
이는 2000년의 68.7%보다 5.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이후 매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60세 이상의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도 39.1%로 2002년(39.2%)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0대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등으로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복지는 미흡한 상황에서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20대 인구 628만5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387만4000명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61.6%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0년(64.9%)보다 3.3%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일자리 미스메치로 적극적으로 구직전선에 뛰어드는 20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50대와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000년 3.8%에서 2013년 12.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세종=최창환 대기자 choiasia@
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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