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30% 투자…향후 20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 기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화건설은 지난 18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요르단 전력공사(NEPCO)와 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요르단 최초의 MW급 태양광 민자발전사업으로 BOO(건설·소유·운영)방식으로 이뤄진다. 계약에 따라 한화건설은 내년 1월부터 11개월 동안 암만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마안 지역에 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500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EPC(설계·구매·시공) 뿐만 아니라 지분투자(30%)를 통해 향후 20년 동안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익표 솔라영업팀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향후 중동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태양광 발전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면서 "중동지역에서 태양광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 전략에 따라 2015년까지 매년 25%의 해외성장률을 유지, 해외매출 65%의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마덴으로부터 9억3500만달러 규모의 인산생산설비 화공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40억달러를 달성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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