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로그인 체크 주의' 네이버 계정 추출 프로그램 개발자 검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네이버 등 포털 계정을 추출하는 악성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이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판매한 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6일 계정을 추출하는 악성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이익을 취한 혐의(악성프로그램 유포 등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대학생 홍모씨(20)를 체포하고 프로그램을 구입해 포털 계정 등을 판매한 서모씨(3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2011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년 동안 ▲유효 계정 추출 ▲카페 가입 ▲카페 회원 명단 추출 ▲쪽지 발송등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한 뒤 약 87명에게 판매하여 총 21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서모씨는 조선족으로부터 각종 웹사이트에서 유출된 ID·비밀번호ㆍ성명ㆍ주민번호 등 2500여명의 개인정보 약 1억건을 구입한 뒤 홍씨로부터 악성프로그램을 구입,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불법광고를 발송했다.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이모씨 등 3명은 2013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포털사이트에 접속 가능한 계정들을 추출한 뒤, 각종 카페에 가입·접속해 카페 회원들에게 '개인정보 판매', '카페회원수 작업' 등의 각종 불법 광고를 담은 쪽지를 대량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홍씨 등은 비슷한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의 습관을 악용, 기존에 유출된 개인정보로 포털사이트의 유효계정을 추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씨가 개발한 '로그인 체크기' 프로그램은 타 웹사이트에서 유출된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할 경우 포털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비밀번호가 설정돼 있는지 자동 추출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도용을 막기 위해 이용자가 사이트별로 다양한 ID와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수시로 변경해야 한다"며 "앞으로 포털사이트의 계정 도용을 통한 불법성 광고 전송행위를 적극 단속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