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술로 맛 차별화…브라운·블랙에일 2종 선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비맥주가 다음달 에일맥주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에일맥주를 먼저 출시한 하이트진로와의 불꽃 튀는 시장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비맥주는 다음달 1일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 2종을 출시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명인 에일스톤은 에일(Ale)과 스톤(Ston)의 결합어인데 스톤은 에일맥주 시장의 획기적 사건이라는 뜻의 마일스톤(Milestone)과 영국 지방 명칭에서 주로 사용되는 접미사 스톤의 뜻을 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두 종류다.
브라운 에일은 알코올도수 5.2도로 노블 홉(일반 맥주보다 3배 더 사용)과 페일 몰트를 사용해 짙은 아로마 향과 자주색을 띄는 페일 에일맥주다. 일반 공정에 비해 맥즙을 1.5배 이상 오래 끓이는 LTBT(Long Time Boiling Technology)공법을 사용했다.
블랙 에일은 알코올도수 5도로 영국산 블랙 몰트와 펠렛 홉을 사용해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구현한 흑맥주다. 고온 담금 방식인 HTMI(High Temperature Mashing-In) 공법과 영국 정통 방식으로 로스팅한 블랙몰트로 풍성한 거품이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패키지 디자인에서 고풍스러운 이미지가 풍기도록 블랙과 골드, 자주색을 주로 사용했다. 브라운 에일에는 런던의 랜드마크인 타워브릿지를, 블랙 에일에는 빅맨을 담아 에일맥주 종주국인 영국의 오랜 역사와 정통성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에일스톤(330㎖) 1병당 출고가격은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모두 1493원이다. 에일스톤 2종 모두 병(330㎖)과 캔(355㎖, 500㎖)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전무는 "기존 에일맥주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화이트 에일 호가든에 이어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출시로 화이트, 브라운, 블랙으로 구성된 완벽한 에일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새로운 소비계층을 개척해 국산 맥주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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