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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기 추락 증거와 정보 제시하라" 말레이시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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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말레이시아 정부가 실종된 항공기를 추락했다고 결론 지은 것에 대해 중국인 탑승자 가족과 중국 정부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항공기 수색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편명 MH370) 수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로 특사를 급파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항공기 사고를 추락으로 결론지은 것에 대해 모든 정보와 증거를 제시하라"고 말레이시아를 압박했다. 이어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적인 임무는 항공기 수색"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국가들이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증거 제시 없이 실종 항공기를 추락했다고 결론지은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항공기 탑승객 가족들은 베이징 내 말레이시아 대사관 앞에 모여 이날 오후 늦게까지 말레이시아 당국에 강하게 항의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이와 관련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탑승자 가족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한 상태다.


사고기 탑승객 가족들은 즉각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는 실질적 증거 없이 가족들에게 MH370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고 생존자가 없다고 통보했다"면서 "말레이 정부와 군은 유족들과 전 세계를 속이며 계속적으로 (행동을) 미뤄왔고 결국 154명 탑승객의 가족에게 상처를 줬다"고 분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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