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연합 전남지사 이석형 예비후보는 25일 “통일한국을 이끄는 데 전남이 통일과정에서 완충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전남통일준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남·북한간 통일에 따른 경제통합과정에서 화폐통합의 문제가 경제·사회문제로 큰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전남의 경우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중국과의 긴밀한 경제교류 및 협력을 통해 통일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북 양측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 실현을 희망한다고 밝힌 점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남·북한 통일 연착륙을 위해 중국과 전남을 경제 완충지역으로 삼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통일이 현실화할 경우 경제통합을 위해선 화페통합이 필수적”이라며 “전남이 대중국 경제교류의 첨병역할을 자임, 전남이 남·북한 및 중국 3자간 화폐 교환비율을 조정하는 등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전남 도내 교통표지판을 중국어와 함께 표기하는 등 대중국 교류확대에 대비한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중국인들이 혼자서도 전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및 사회·문화적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이같은 중국과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한중문화예술교류센터 설립과 차이나타운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며 “대중국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마련, 전남이 통일한국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통일독일에 앞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던 화폐 통일조치는 우리가 현실적인 통일을 위해서 배워야 할 핵심사안”이라며 “한국정부가 전남을 통일에 대비한 경제 완충지역으로 지정, 대폭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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