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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출’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銀 회장, 법정서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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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수천억원대 부실대출을 주도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이 24일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전 회장은 “나뿐만 아니라 처와 두 아들의 재산까지 모두 끌어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로 내 재산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한 SBI홀딩스에 넘어갈 상황인데 선처를 해준다면 이웃을 생각하는 금융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일본계 투자금융회사 SBI홀딩스에 넘어가 SBI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그러면서도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회사자금 40억원을 빼돌려 아들의 가수활동에 지원한 혐의에 대해서는 “기획사를 옮기며 지인에게 일을 맡겼고 돈이 쓰였다는 사실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알았다”고 말했다.


향후 분양 가능성이 낮은 미분양 상가에 대출을 해줘 은행에 손실을 끼친 혐의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업 검토와 심사를 통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31일 열린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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