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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빅뱅 일으킨 2년차 '엔지니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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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올 非메모리사업 준비, 수익성 강화"

SK하이닉스 영업이익 빅뱅 일으킨 2년차 '엔지니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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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그룹이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 2012년 2월 하이닉스를 인수, 그룹에 편입한 이후 SK하이닉스가 거둔 성과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지난해 SK하이닉가 올린 영업이익은 3조3797억원. SK그룹 계열사가 거둔 실적 가운데 최고다. 순이익은 2조8728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

SK그룹 품으로 들어간 첫 해 올린 성과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고공행진을 했다. 그 중심에 박 사장이 있었다.


박 사장은 하이닉스에서 연구개발(R&D)을 담당해 온 엔지니어다. 하이닉스 미국생산법인 담당임원, 연구소장, 연구개발 제조총괄 등을 역임했다. 그의 백그라운드가 엔지니어라는 점에서 그가 처음 최고경영자에 선임됐을때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특성을 살려 비메모리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거는 등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을 한차원 높였다. 지난해 실적이 말하듯 SK그룹이 박 사장에게 거는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반면 박 사장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지난 2월 대법원은 최태원 회장의 징역형을 확정했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하면서 SK하이닉스는 박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박 사장은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2013년은 SK하이닉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하고 미래 장기 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자평했다.


취임 2기를 맞은 박 사장의 목표는 역시 수익성. 박 사장은 "수익성에 우선 순위를 둔 경영을 추진함은 물론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비메모리 사업에 대한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 종합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는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반도체 시장은 수요와 공급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어 올해도 많은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전 구성원이 도전의식과 주인의식으로 무장해 올해의 경영계획을 달성, 지속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선순환의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형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및 기술ㆍ성장 총괄 부회장도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출신인만큼 향후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사업 강화에 상당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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