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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시진핑 회담…'FTA 조속체결·북핵불용' 의견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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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헤이그서.. 朴 "반드시 비핵과 진전 있어야" 習 "자주적 남북통일 확고히 지지"

[헤이그=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해가기로 했다. 북핵 문제에 관해선 '북핵불용'을 확고히 하고 북한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데 힘을 합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25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구사한다는 점을 중국 측에 시사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이와 관련된 논의 내용이 있었는지 청와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한중 양 정상의 만남은 애초 계획된 30분을 훌쩍 넘겨 62분간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한국 시간 24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란제호텔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핵문제에서 확고한 공조를 다짐했다. 두 정상은 24∼25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담 참석차 네덜란드에 와있다.


한중 FTA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협상을 원만히 진행해 금년 중 한중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시 주석은 "FTA를 조속 체결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협상과정을 가속화하여 조속히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확실히 반대한다는 시 주석의 명시적 언급을 끌어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 양국 간에는 핵 문제에 관해 이견이 있으나, 현재 중국 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 노력중"이라며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임을 설명했고,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하며 남북한 간 화해와 평화를 이루고 나아가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답했다.




헤이그(네덜란드)=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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