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24일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IHS테크놀로지사(社)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메모리 시장 강세, 모바일 반도체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등극했다.
한국은 지난해 반도체 생산액 515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세계 시장 점유율 16.2%를 달성했다. 생산액 434억3200만달러, 점유율 13.7%를 기록한 일본을 앞선 것.
미국은 1666억5100만달러로 52.4%를 점유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지난 21일 발표된 잠정치에 비해 상향된 수치다. 잠정치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시장 점유율은 15.8%에서 16.2%로 올랐으며, 시스템반도체 부문 점유율 역시 5.0%에서 5.8%로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메모리부문 생산액은 342만9700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52.4%를 점유하며 미국과 일본을 앞섰다.
반면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생산액 113억8100만달러, 점유율 5.8%로 대만에 이어 5위에 그쳤다. 광·개별 소자 생산액은 58억3800만달러로 세계 시장 10.4%를 점유(세계 4위)했다.
한편 세계 반도체 시장은 3932억달러 규모로 분야별로 소자(칩) 3181억달러, 장비 316억달러, 소재 435억달러 등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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