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와 종사자들의 종합건강검진을 위한 '택배가족 건강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택배가족 건강버스는 이달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CJ대한통운 택배 지점과 영업소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종합건강검진을 진행한다. 건강버스는 오는 10월 제주도 방문을 마지막으로 올해 검진 일정을 마친다.
CJ대한통운은 시간을 내기 어려운 택배기사와 종사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병원 측과 협의, 이동 종합건강검진 센터인 '택배가족 건강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이 버스에는 시력, 혈압 등 기본검사부터 채혈, 초음파 등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종합건강검진을 위한 설비를 대부분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의 1만4300여 명의 택배 종사자(택배기사 1만2000여명, 대리점장 1300여명, 대리점 직원 1000여명)들은 2년에 1번씩 복부 초음파, 암, 간기능 검사 등 60여 개 항목의 정밀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부근(58) CJ대한통운 강서지점 택배기사는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게 돼 너무 좋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택배일을 하고 싶은데 건강하게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석봉(36) 택배기사는 "태어나서 처음 종합건강검진을 받는다"며 "병원 갈 시간이 안나 엄두도 못냈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해주니 좋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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