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대주그룹 전 회장, 일당 5억 노역…신의 일당이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일당 5억원 노역'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254억원의 벌금을 내지 않고 해외에 체류하던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귀국해 벌금 254억원 대신 노역장 유치를 선택했다.
문제는 일반인 노역의 1만배인 하루 일당 5억원을 적용받아 단 49일만 노역장에서 보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재벌총수보다 큰 역대 최고 몸값이다. 벌금 2340억을 선고받은 '선박왕' 권혁회장은 일당이 3억원, 벌금 1100억원을 선고받은 이건희 삼성 회장은 1억1000만원이었다.
허 전 회장은 22, 23일 합쳐 벌써 10억원의 노역을 한 것이다.
광주지검은 23일 뉴질랜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전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광주교도소에 노역장 유치를 집행했다.
2010년 1월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주가조작 혐의로 허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254억원을 선고했고 이는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허 전 회장은 2010년 1월 21일 항소심 판결을 선고받은 다음날 뉴질랜드로 출국해 같은해 6월 영주권을 취득해 최근까지 현지에서 체류했다.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 일당 5억 노역에 대해 네티즌은 “유전 무죄라더니 재벌은 노역도 초특급대우네” “노역 일당 5억, 황당하다. 상상초월 차별이다” “노역 일당 5억, 권력의 비호없이 가능할까”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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