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운태 광주시장이 23일 통합신당 광주시장 후보에 대한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5·18기념공원 대동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장 재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경쟁자'들에 대한 질문에 "시민들이 평가해야 할 몫"이라고 전제한 뒤 신중하게 말을 이어갔다.
먼저 윤장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는 "맑은 정신을 갖고 있는 개인적으로 가장 '절친'"이라고 소개했다.
강 시장은 "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절친'으로 맑고 깨끗한 정신으로 의사와 시민운동가로 지역과 국가를 위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정치에 나선 만큼 앞으로 정치가 좋아지겠다고 기대하고 있고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용섭 의원을 평가하기 전 잠시 숨을 고른 뒤 "가장 아꼈던 친형제 이상의 후배"라며 "그런데 4년 전에 저와 경쟁을 했고 다시 경쟁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들이 4년간 국회의원 하라고 뽑아주셨기 때문에 중앙정치에서 큰 역할을 하길 바랐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고 아름다운 경선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에서 시작 된다"고 말했다.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참으로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강 시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으로 온 몸을 무장, 반칙 없고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며 "앞날에 좋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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