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23일 오전 네덜란드·독일 순방길 올라…한·중, 한·미·일 정상회담 예정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네덜란드와 독일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 취임 후 네번째 만남이며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3자 회동은 25일 열린다.
3국 정상은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고 핵 비확산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방침이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아베 총리와 공식적인 만남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정상 회담도 22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장기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5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53개 국가 정상 또는 정상급 수석 대표와 유럽연합(EU)·유엔·국제원자력기구(IAEA)·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의 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24∼25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해 26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일정을 소화한다.
독일 방문 기간 중에는 옛 동독지역 도시인 드레스덴과 우리 기업 및 동포들이 밀집해 있는 프랑크푸르트도 찾는다.
박 대통령은 5박 7일 간 순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29일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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