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메달 여지는 남아…러시아와 동메달 두고 맞대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컬링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지선(27), 엄민지(23), 신미성(36), 이슬비(26), 김은지(24·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뉴브런즈윅 주 세인트존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스위스에 3-7로 졌다. 예선 풀리그 공동 3위에 오른 뒤 2연승을 달렸지만 결승 진출 마지막 문턱에서 쓴잔을 마셨다. 대표팀은 앞선 타이브레이크에서 공동 3위 스웨덴을 7-5로 물리쳤다. 이어진 3·4위 팀 맞대결에서는 러시아를 7-5로 꺾었다.
상승세는 세계컬링연맹(WCF) 세계랭킹 4위의 강호 스위스 앞에 막혔다. 4엔드까지 1점씩을 주고받았지만 5엔드에서 2실점했다. 대표팀은 6엔드에서 1득점했지만 이후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히려 9엔드에서 3점을 뺏겨 4점차로 졌다.
세계선수권 첫 메달의 여지는 남아있다. 23일 밤 같은 장소에서 동메달을 두고 러시아와 맞붙는다. 러시아는 지난해 WCF 세계랭킹 8위의 강호. 최근 한국과 경기에서는 고전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예선(4-8)은 물론 이번 대회 예선(5-6)과 3·4위 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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