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스마트폰 등 휴대용 디지털기기 이용이 크게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이 급증하고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거북이가 목을 빼고 있는 것처럼 목을 앞으로 숙인 자세가 계속돼 목의 모양이 변형되고, 여러가지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컴퓨터를 장시간 하거나 스마트폰을 계속 내려 보면서 척추 윗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고 목 뒷부분 근육과 인대가 머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 거북목 발생비율도 높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빈번하게 발병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뼈가 앞으로 굽은 경추전만증이나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병명으로 불린다.
거북목 증후군을 판별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은 목을 세워 차렷 자세로 똑바로 선 후에 귀에 중간에서 아래로 가는 선을 그엇을 때 어깨 중간을 통과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 선이 어깨 중간보다 앞으로 2.5㎝ 이상 나왔다면 심각한 수준이 상태다. 2.5㎝ 이하면 거북목 상태가 진행 중인 것이다.
거북목 증후군은 예방법인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모두병원 김형중 원장은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세우는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수시로 기지개를 켜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 뒤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해소하는 주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책상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뒤쪽에 바짝 붙이고, 고개를 세우고 허리와 가슴도 편다. 책상이나 식탁에 팔을 기대고 상체를 숙이는 자세는 피하고, 어깨를 움츠리면 머리가 앞으로 나오는 만큼 가슴을 내밀고 걷는 것이 거북목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내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도수 교정 치료와 경추 무중력 감압치료 등을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할 수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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