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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파머] 스콧 "10언더파 코스레코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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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상 틈 타 "넘버 1 GO", 메릭 3타 차 2위서 힘겨운 추격전

[아널드파머] 스콧 "10언더파 코스레코드~"(종합) 애덤 스콧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첫날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올랜도(美플로리다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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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예상대로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다.


이글 2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줄였고, 3타 차 선두(10언더파 62타)다. 스콧의 62타는 특히 1981년 앤디 빈(미국)과 1984년 그렉 노먼(호주)에 이어 30년 만에 나온 베이힐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스콧은 이날 10, 12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4, 15번홀의 연속버디, 16번홀(파5) 이글 등 초반스퍼트가 빛을 발했다. 18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 하지만 후반 4번홀(파5) 이글 등 다시 5언더파를 추가했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모두 70%를 넘었고, 1.46개의 '짠물퍼팅' 등 그야말로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


스콧에게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했다는 게 오히려 반갑다. 이 대회 우승이 '넘버 1' 등극의 동력이 될 수도 있다. 우즈가 허리 부상으로 적어도 마스터스까지는 대회에 불참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4월 초에는 꿈에 그리던 1위에 오를 수 있다. 스콧 역시 "퍼팅이 아주 좋았다"고 만족하며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곁들였다.


선두권은 존 메릭(미국)과 이시카와 료(일본)가 공동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고,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공동 5위(5언더파 6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공동 26위(2언더파 70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은 반면 공동 61위(이븐파 72타),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공동 106위(4오버파 76타)에서 고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버바 왓슨(미국)의 기권도 빅뉴스가 됐다. 피닉스오픈 공동 2위, 노던트러스트오픈 우승, 캐딜락챔피언십 공동 2위 등 스트로크 방식의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 1회에 준우승 2회의 파괴력을 과시한 선수다. 이날은 그러나 파5의 6번홀에서 티 샷을 세 차례나 연거푸 물에 빠뜨리는 등 이 홀에서만 6타를 까먹었고, 결국 11오버파 83타의 '꼴찌 스코어'를 작성한 뒤 기권해버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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