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 E&M과 CJ오쇼핑, CJ CGV 등 3개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난다.
CJ 관계자는 21일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등기이사직부터 재선임하지 않는 방식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아직 임기가 남은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시스템즈, CJ GLS 등 5곳의 등기이사 사퇴 여부는 차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 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만큼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그 때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계열사 등이사직 사퇴는 재판과 관련한 여론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달 1심 재판에서 1600억원 규모 횡령ㆍ배임ㆍ탈세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주총에서 CJ제일제당은 제약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인 CJ헬스케어를 출범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에는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E&M 등 CJ그룹 주요계열사 정기주총이 일제히 열린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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